사회공헌

미리내 경로당 건강상담

작성일
2022-11-11

아담한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골목길을 조금 걷자 오늘의 목적지인 미리내경로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로예스병원의 건강상담 소식을 들으신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일찍부터 모여주신 덕에 경로당 현관은 신발들로 가득했고 저희도 한켠에 신발 몇 켤레를 보태며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벽 한켠에 매달려 있는 커다란 달력에는 건강상담 날짜를 동그라미로 표시해 두신걸 볼 수 있었습니다.

삐뚤빼뚤한 글자와 동그라미가 왠지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오늘도 준비해간 플랜카드 벽에 걸고 한분 한분 만나뵙고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독특하게도 이번 건강상담은 따뜻한 바닥이 엉덩이를 데워주는 좌식상담입니다.

 

 

매번 건강상담을 다닐 때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식단관리와 격한 운동의 자제 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입이 심심해져 다른 계절보다 군것질을 하는 횟수는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높아진 당으로 인한 여러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령의 할머님, 할아버님 분들은 작은 습관에도 건강에 큰 영향을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늘 관리하고 조절하는 것을 생활화 하셔야 합니다.

 

 

다행히도 검사결과 특별히 당수치가 심하게 높으신분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에 근접할 정도로 건강을 잘 지키신 어르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놀라웠습니다.

혈압이나 당뇨보다는 어지러움증이나 가슴의 답답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한분 한분 차분하게 듣고 도움 드릴 수 있는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사실 처음 경로당에 들어섰을 때만 해도 꽤나 쌔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곳 저곳 자리하고 있는 식혜들이 그 날 따라 왜 그렇게 공포스럽던지...

건강상담 시작할 때 혈당체크를 하기 때문에 2~3시간 전부터는 식사를 자제하시고 간식은 무조건 참아주셔야 합니다.



상담중에 한 할머님께서는 아메리카노로 마셨기 때문에 괜찮다고 당당하게 얘기하신 분이 계셨는데 여러번의 회유 끝에 설탕 조금 타셨다는 사실을 밝혀 냈던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너무나 정정하시고 건강하셔서 상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가벼웠습니다.

앞으로도 쭉 지금처럼 많이 웃으시고 재밌게 지내시면서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끝으로 식혜는 조금 줄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ㅎ

구로예스병원의 건강상담은 앞으로 쭉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