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예스병원과 함께하는 송학경로당 건강상담
- 작성일
- 2022-11-07
구로예스병원의 이번 목적지는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래된 동네의 친근하고 정감가는 풍경이 스쳐지나가고 전봇대에 매달린 이정표가 근처에 경로당이 있음을 조용히 알리고 있었습니다.
복지사님의 안내에 따라 송학경로당이 있다는 건물 2층으로 올라서자 담소를 나누고 계시던 많은 할머니들이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셨고 저희는 중앙에 긴 테이블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아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특이하게 경로당이 2층에 위치해 있어서 오르고 내리실때 불편하시진 않을까 염려되었지만 의외로 할머니들은 크게 개의치 않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경로당중 가장 정정하시고 건강하시다며 간호과장님도 꽤나 놀라시는 눈치였습니다.
상담순서는 명단에 적힌 순으로 진행되었고 혈압과 당뇨체크 이후에 평상시 앓고 계신 지병이나 수술이력 위주로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상담에서는 평상시 생활습관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나 한 할머님은 지병 때문에 매일 시간 맞춰 약을 드셔야 하는데 주말에 한번씩 약을 거르신다고 하셔서 모두의 걱정을 사기도 했습니다.
혈압약, 심장약, 당뇨약 처럼 계속 관리해 주어야 하는 질환을 가지신 분들은 특히나 더 약 챙겨먹는 시간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간호과장님이 몇번이나 강조하셨습니다.
상담을 받으신 할머님들 모두 고령의 나이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식단에 관리도 필요하고 과한 운동이나 활동이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노년에 찾아오는 우울감입니다.
70~80년 이상을 묵묵히 살아오신 할머님들이 느끼실 감정이나 생각을 이해하는건 많이 어렵겠지만 인생의 후반에 서 쇠약해진 몸과 함께 찾아오는 허탈감 같은게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짐작해 볼 뿐입니다.
다가오는 겨울에는 모든 할머님들이 우울하시거나 아프지 말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상시처럼 경로당에 모이셔서 이야기도 많이나누시고 맛있는것도 잘 챙겨드시면서 오래 오래 건강하신 모습을 뵈었으면 합니다.
상담을 모두 마치고 자리를 정리하는 예스병원의 모습이 할머니들은 못 내 아쉬우셨던 모양입니다.
부랴부랴 일어서는 저희를 붙잡으시며 가면서 먹으라고 두유를 꼭 쥐어 주셨습니다.
매번 건강상담을 다닐 때마다 느끼는 이런 따뜻한 정이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는 듯 합니다.
오늘도 할머님들의 따뜻한 마음 감사히 받고 잘 있다 왔습니다!
구로예스병원은 앞으로도 우리 지역 이곳 저곳을 돌며 건강상담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모든 어르신들이 행복한 날이 오기를 간절히 빌며 다음번에 또다른 건강상담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